대만 융캉제 맛집 까오지 풀코스로 털고오기
( 샤오롱바오, 동파육, 샤오마이, 씨아쏭 등 )
대만에 가면 꼭 가고 싶었던 곳이 있었다.
바로 까오지.
일행들은 딘타이펑에 가자고 했는데
내가 고집해서 가게된 까오지
지나가는 길에 딘타이펑을 봤는데
이미 줄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만큼 꽉 차있었어요
외지에 가서 여행할 때 시간허비는 망하는 지름길인데
역시 나의 선택은 틀리지 않는군..훗
까오지에서 유명한 건 바로바로 동파육~
다른건 몰라도 까오지에서는 동파육을 꼭 먹어야 까오지에 갔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해요.
자 그럼 한번 들어가볼까나~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잘생긴 청년이 오픈키친에서 성젠빠오를 파워쿠킹중이고
대기중인 요리들과 선물세트를 팔고 있네요!!
딘타이펑과 마찬가지로 까오지도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까오지는 찰나의 웨이팅 후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메뉴판도 한글 메뉴로 써있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가르키기만하면 주문이 된답니다!
성젠빠오 ( Shanghai style fried pork buns )
상하이를 대표하는 철판 만두 구이 성젠빠오!
일명 성젠이라고 많이들 얘기합니다.
샤오롱바오는 많이 볼 수 있지만
성젠 잘하는 집은 진짜 드물기때문에
까오지에 왔으면 꼭 드셔보고 가세요!
피가 두꺼운 딤섬의 느낌으로
꼭 찐빵같지만 겉은 바삭하고
안의 다진고기가 부족함없이 들어있어서
너무너무 맛있어요~~~
특히 군만두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추~!
주방장의 배려로 두꺼운 철판을 달궈서 나오니
다 먹을 때까지 식지 않고 먹을 수 있어요^^
샤오마이
새우살이 탱탱한 샤오마이는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딤섬이에요
한국에서도 많이 팔지만
현지에서 먹으니 더 반가운거있죠?
샤오롱바오
대만의 대표적인 딤섬으로
국물딤섬으로 유명합니다^^
얇은 피 안에 국물이 듬뿍 들어있는데
모르고 입에 넣었다가는 입 안에서 국물이 터져서
입천장 데일 수 있으니 주의!!!
숟가락에 올려놓고 반으로 자르면
국물이 슈웅~ 나오는데
입천장 데이지 않을 정도로
살짝만 식히고 먹으면 됩니다.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까오지의 샤오롱바오는 꼭 먹어봐야해요!
씨아쏭 ( 새우양배추쌈 )
양배추에 볶음밥을 싸먹는 요리로
느끼한 까오지 음식에서 소금과도 같은 존재에요
특히 양배추의 아삭함은
처음 먹어보는 식감으로
이 아삭함은 평생 먹어본 어떤 음식보다도
최고의 식감으로 아직도 잊을 수 없었어요ㅠㅠ
벌써 딤섬을 3종류와 새우양배추쌈 냠냠
하지만 한입거리기 때문에
에피타이저일뿐...
계란새우볶음밥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볶음밥이지만
외국나오면 한국같지 않고
밥알이 날리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한그릇 다 비운건 안비밀ㅋㅋ
계란 두부튀김 ( 황진넨도우푸 )
아...진짜 다시 생각나게 하는 계란 두부튀김..
이거 못먹어봤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찔함이 몰려오네요
겉바속촉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ㅋㅋ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입니다.
안에 무슨 푸딩이 들어있는 줄 알았다니까요~
한입 베어 무는데 딱딱한 것 같더니
가운데로 가면서 두부가 입안에 흘러내리는 줄 알았어요
식감마저 재밌는데 맛도 취존..크...
동파육
사실 동파육은 생애 처음입니다.
(사실 위에 음식들도 처음이긴 하지만..ㅋ)
어떨맛일지 상상만했어요
그냥 중국식 족발아니야??
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헤비한 느낌의 소스와
어떻게 요리했는지 이렇게 부드럽고 촉촉한 고기는 난생처음이네요
소고기만 입에서 녹는줄 알았지
동파육이 이렇게 입에서 녹는 음식인거는 처음알았어요 ㅋㅋ
근데 말그대로 헤비한 느낌의 소스라서
꽃빵과 싸먹거나
파를 올려서 먹으면 균형이 딱 맞더라고요~
특유의 고기의 비린내나 향이 날까 걱정했는데
그건 생각이 하나도 안날정도로 맛있게 먹었어요^^
탕수소스를 곁들인 치킨볼
국내 중식집에서 먹는 깐풍기와 매우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후라이드 치킨을 깐풍기 소스에 버무린 맛 같다고 할까..
탕추리지라고도 하는것 같더라고요..
속까지 잘 익어서 닭냄새도 안나고 맛있었어요^^
사실 이때쯤 되니깐 배가 불러와서
전투적이었던 식성이 조금 소극적이 됐거든요..ㅋㅋ
동파육에서 거의 gg치기 일보직전...ㅋㅋ
야채두부수프
배가 터지기 전
입가심을 위한 야채두부수프~
입은 헹궈야지 하고 주문한 건데
속을 헹군거 같은 느낌은 뭘까요?
술취해소에 딱인 수프ㅋ
뜨끈한 국물이 속으로 쭈욱 내려가는 느낌
마치 쌀국수 국물 마시면 나오는 효과를 느꼈던것 같아요 ㅎㅎ
까오지에서 유명하다고 한 음식들은
하나씩 다 주문해서 먹은것 같아요
( 엄청 배불렀지만 후회는 없었다!! )
나중에 가이드분께 들은 얘기인데
대만 현지분들은 딘타이펑은 잘 안간다고 해요
딘타이펑이 웨이팅도 길기도 길지만
까오지는 까오지만의 맛이 있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은 이쪽으로만 온다고 하네요
혹시라도 딘타이펑에 갔다가 웨이팅 때문에 발길을 돌렸다면
바로 옆에 있는 까오지로 오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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