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중 맛집 가정식 백반 무위초당(無為草堂)
타이중 당일치기 여행으로 계획된 것이라
마지막 일정인 식사를 하고 다시 타이페이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고속철도 타고 타이중으로 와서
칭징저훠궈에서 점심식사먹고
춘수당에서 버블티도 한잔한다음
신청한 투어로 국립가극원 - 무지개마을 - 고미습지 - 펑지아 야시장
이 코스로 돌았더니 몸이 굉장히 피곤해지는 저녁이었습니다.
사실 펑지아 야시장에서 저녁을 때우려고 했는데
밥으로 끼니를 때울만한 것이 없었기에
후보로 알아두었던 무위초당을 찾아가게 되었답니다.
무위초당은 원래 전통 찻집으로도 유명한 곳인데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우롱차를 전통 다도세트를 이용하여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좋은 체험을 할 수 도 있는 곳입니다.
마치 효리네민박에서 이효리씨나 이상순씨가 아침마다 차를 마시는 것 처럼 말이죠~
하지만 무위초당에 차만 유명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무위초당에서는 가정식 백반도 제공하는데
이곳만의 은은한 분위기와 함께 대만 가정식 백반을 함께 먹으면
여유롭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죠
좌석은 입식과 좌식 둘 다 있는 곳이며
입식에서는 아기의자도 있으니 아기와 함께 여행을 왔을 때도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메뉴판
무위초당 메뉴판에는 영업시간이 적혀져 있네요
영업시간은 10:30 ~ 21:30분 이고
마지막 주문은 21:00 이니 참고하세요
( 저희는 20시30분쯤 도착해서 간신히 세잎 했답니다. )
사실 메뉴판 올려놓는것은 읽으라고 하는 의미보다는
아 이정도 가격대구나~ 라고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문
어떤 것을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연어정식 ( Salmon Steak )
장어정식 ( Kabayaki Eel )
고등어정식 ( Pan-fried Mackerel )
이렇게 3개 메뉴를 주문하였습니다.
#무위초당 풍경
무위초당은 큰 사각형으로 이루어진 부지에
가운데에 연못을 만들어놓고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를 해놓았습니다.
전통적인 분위기이지만 잘 사는 가정집 분위기로 꾸며놓은 듯한 느낌이 팍팍 들었습니다.
가운데 정자에서는 전통 현악기로 연주를 하시는 분이 두분이 계셨는데
매일 연주를 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저 두분으로 인하여 스피커로 팝이나 클래식을 틀어놓은 것보다
훨씬 더 운치있는 식사시간이 될 수 있었어요
식사가 좀 걸릴것이라 예상해서 한바퀴 천천히 돌아봤는데
음악과 정원을 둘러보는 것도 굉장한 여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만에서 미쉐린 가이드에서 2스타를 받은 경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곳인데
이건 미처 알아보지 못했던 정보였습니다.
맛집의 소문은 괜히 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식사
대만의 가정식은 일본에서 먹는 가정식과 굉장히 비슷하게 나온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간단한 식사에 나온 조촐한 반찬들입니다.
햄, 미역줄기볶음, 아스파라거스, 그리고 된장국까지....
투어할 때 군것질을 조금씩 하긴 했지만
점심에 훠궈집에서 먹은 이후로 제대로 된 식사는 하지 못했기에
너무나도 소중한 식사였습니다.
장어덮밥은 갓 구워서 나온 장어의 온기가 남아 있어서 집에서 먹는 집밥같은 느낌이 바로 왔습니다.
연어 스테이크는 생각보다는 별로 였어요
좀 푸석푸석하다고 할까....
사람들 후기에서는 연어가 가장 맛있었다고 했는데
제 입맛에는 장어 > 고등어 > 연어 이 순서로 맛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못먹을정도의 비릿함이나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았고
기본 반찬은 잘 나왔기 때문에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아 아기들을 데리고 온다면
충분히 식당에서 제공되는 식사를 먹일만한 식사라고 생각되니
아기 밥을 어디서 먹여야 하나 고민되는 분들은
무위초당에서 아기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식사를 마친 후 전통차가 유명하기에 전통다도도 한번 시도해보려고 했지만
영업종료 시간인 22시가 가까워져서 아쉬움을 뒤로 한채 나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위초당을 나온니 여전히 밝은 불빛들을 밝히고 있는 타이중 거리 입니다.
타이중 당일치기는 뭔가 짧았지만 나름 알차게 보낸 시간들이었어요
다시 택시 타고 타이중 역으로 가서 타이페이로 가는 고속열차를 타러 가야겠죠
타이중 역에서 고속철도를 타기 전에 마지막 한 컷인데
타이중의 밤거리는 참 아기자기하고 예쁜 도시 같습니다.
다음에 여행오면 타이페이가 아니라 타이중에서 2박 정도 머물면서
충분히 쉬어도 될만한 곳 같습니다.
타이중에서 운치있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대만의 가정식 식사를 한끼 체험해보는 것 또한 저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었네요
대만의 일상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무위초당에서 식사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대만 자유여행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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